[수입 - 월급] 급여명세서가 너무 복잡해요

  열심히 일을 하고나서 월급을 받을 때면 급여명세서(급여내역서)를 확인할 수 있다. 지급내역이 빼곡하게 나와있는데 크게 2가지로 나누어서 봐야한다. 1) 기본급 2) 기본급 외(식대, 당직비 등). 기본급은 근로계약서에 적힌 금액 그대로 나온다. 반면, 시간외 수당은 내가 얼마나 열심히 일을 했는지에 따라 불어난다. 게다가 불어나는 정도는 기본급에 비례한다. 즉, 초기 계약당시에 같은 월급이라도 기본급을 높게 계약하는 것이 근로자 측에서 유리하다. 회사측에서 기본급을 줄이고 다른 수당을 덕지덕지 붙여주는 것은 빛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

 

 

 흔히 혼동하는 두가지 개념이 있다. 성과급과 상여금이다. 성과급(인센티브)은 '특정 성과'를 달성해야만 주는 조건부 급여이다. 퇴직금은 급여에 포함되므로 퇴직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회사측에서는 성과급이 퇴직금에 반영되는 것이 배아프다. 그래서 만든 개념이 상여금이다. 상여금(보너스)은 분기별로(혹은 짝수달, 명절마다) 지급하는 보편적인 금액이지만, 퇴직금에는 무관하다. 참고로, 성과급이든 상여금이든 소득에 포함되므로 다 세금을 떼어간다

 

  월급을 처음 받아보는 사람들 입장에서 가장 놓치는 부분은 바로 주휴수당이다. 흔히들 다음과 같이 근로시간 * 시급으로 계산하면 월급이 된다고 착각하고 있다.

1) 소정근로시간 = 일 8시간(09~18 중 점심1시간 제외) * 주5일 * 월4.35주 = 174시간

 하지만, 이는 주휴수당을 고려하지 않은 월급이다. 일한 시간만 계산해서 월급을 받는 것은 옛날 이야기이고, 이제는 일하지 않은 시간도 돈을 받을 수 있다. 주휴수당은 다음과 같이 계산할 수 있다.

2) 주휴시간 = 소정근로시간 * 20% = 34.8 = 약 35시간

   즉, 근무했던 174시간만 월급에 포함되는 게 아니라, 근무하지 않았지만 35시간도 월급에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다. 단, 주휴수당을 무조건 인정해주는 것은 아니다. 일 3시간 & 주 15시간이상 근무를 해야 주휴수당을 요구할 수 있다. 주휴수당 청구권의 소멸시효는 3년이며, 이를 거부한 회사는 벌금 2천만원이하에 처하게 된다.

 만일, 연장근무(overtime, OT)를 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여기서 말하는 연장근무는 일 8시간이상 근무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근로계약서 상의 시간을 넘겨서 근무했다면 모두 연장근무에 해당한다.

3) 연장근로시간은 주간일 경우 1.5배, 야간일 경우 2배의 시급액으로 산정된다. (단, 5인미만사업장이면 1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