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쪽같은 내새끼 5화: 너무 잘 먹는 아이

<Intro>

  초등학교 4학년 일란성 쌍둥이 형제. 시도 때도 없이 먹는 아이들의 건강이 걱정될 정도이다.

 

<Problem>

#1. 아빠의 역할이 무엇인지 모르는 아빠

 아빠는 육아에 큰 책임감이 없다. '애는 나 혼자 키우냐'는 아내의 질문에 '같이 키우는데 내가 도와주는 거잖아'라며 아무렇지 않은듯 대꾸를 한다. 아빠는 아이에게 하는 잔소리가 자기 나름대로의 육아 서포트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빠는 습관적으로 아이들과 엄마를 째려본다. 고기를 먹는 중에도 명령조의 말투로 잔소리를 쏘아붙인다. 지켜보는 패널들도 체할 정도의 막말을 서슴치 않는다.

'야, 흥분하지 말고 먹어', '상추 싸먹어', '제발 등 좀 피고 먹어', '팔 좀 떼고 먹어', '천천히 좀 먹어', '니가 그렇게 안움직이니까 살이 찌는 거야', '개똥같은 소리하고 있네', '맘에 안들어'

 

 

#2. 헌신적인 엄마

 엄마는 아빠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서 헌신적인 육아를 한다. 꽃가루 알러지가 심한 아이를 위해 안약을 넣어주고, 연고도 직접 발라준다. 누워있는 아이의 발톱까지 세심하게 깎아준다.

 

 엄마는 학원가면 늦게 돌아올 아이들을 위해 점심부터 미리 든든하게 먹이려 한다. 그러나 정작 식탁에서는 대화가 오가지 않는다. 아이들은 정신없이 먹기만 하고, 엄마는 먹이는데 집중하느라 말을 걸지 못한다. 엄마는 아이들이 먹는것만 봐도 기분이 좋다. 

 

<Background>

 아빠는 30대라는 이른 나이에 여러 성인병을 진단받고 삶에 제약을 많이 느꼈다. 아이들만큼은 나처럼 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직장으로 인해 아이들과 나누는 시간이 적었고, 사랑하는 마음을 잔소리로 표현한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정보전달이 아니라 정서교감이었다. 

 음식 솜씨가 뛰어난 엄마는 아이들에게 쉴새없이 음식을 권함으로써 육아 효능감을 키웠다. 부모로서 아이에게 잘해주고 있다는 믿음을 유지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먹을 것 이외에 다른 대화는 걸지 못한다.

 

 

<Solution>

올바르게 사랑을 표현하라

 

잔소리 대신 칭찬과 따뜻한 말로 사랑을 표현하자. 잔소리만 오갔던 식탁을 근황과 감정이 오가는 식탁으로 만드는 것이다. 평소 생활할 때에도 많이 표현해주어야 한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아이들의 본보기가 되어주고, 자제력이 약한 아이들을 위해 환경을 바꾸어주는 것도 방법이다.  

 

<Outro>

 잔소리는 기분 나쁘고, 충고는 더 기분 나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