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 수비] 쥐꼬리만한 저축이자에서도 세금 뗀다고?

  이자율 2%의 예금통장에 100만원이 들어있다면, 1년에 2만원 이득을 보는 셈이다.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이 금액이 온전히 내 지갑으로 들어올까? 아니다. 쥐꼬리만한 이자라 할지라도 이자소득세 15.4%에 해당하는 3080원을 내야한다. 이자소득세를 내지않는 비과세 통장은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추세지만 '출자금 통장'은 여전히 비과세를 자랑한다.

 

  금융권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XX은행같은 제1금융권, X협같은 제2금융권, XX론같은 제3금융권으로 나뉜다. 이 중 제2금융권의 X협들을 상호저축조합이라고 부른다. 이들은 조합원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출자금을 받는다. 출자금은 조합을 운영하고 수익을 내는데 사용되며, 이로 인한 수익의 일부를 매년 조합원에게 돌려준다.

 장점1) 출자배당금: 출자금에 비례. 보통 3.3%로 예금 금리에 비해 수익률이 높다.

 장점2) 이용고배당금: 연간 거래실적(급여통장 지정, 공과금 자동이체)에 비례. 일부에게만 지급됨.

 

두 배당금은 다음과 같은 세금혜택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 1천만원까지 : 0%(=비과세)

 2) 1~3천만원: 농특세(농어촌특별세) 1.4%만 과세

 3) 3천만원이상: 이자소득세 14% + 농특세 1.4% = 15.4% 그대로 과세

 하지만, 출자금 통장에도 한계가 존재한다.

1) 예금통장과 달리 예금자보호(조합 부도시 반환)가 되지 않는다

2) 예금통장처럼 수시 출금이 불가하다. 2월에 결산한 다음에야 원금을 반환받을 수 있다

3) 배당금 받아가라는 문자가 오면 얼른 받으러 가야한다. 받지 않으면 자동으로 출자금으로 넣어버린다.

 

결론적으로는, 비상금을 어느정도 마련해놓아 급전 필요성이 낮은 상황이라면, 부도 가능성이 낮은 조합에 예금 넣듯이 써도 좋다.